스티븐 스필버그의 SCHINDLER'S LIST는 단순한 역사 영화가 아닙니다. 인류의 근현대사에서 가장 어두운 시기에, 연민과 용기가 어떻게 승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깊이 있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실존 인물 오스카 쉰들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2차 세계대전 중 한 남자가 1,000명 이상의 유대인을 구해낸 놀라운 실화를 담고 있습니다.
1. 예상치 못한 영웅, 오스카 쉰들러
영화 초반의 쉰들러는 전쟁에서 이익을 얻는 매력적인 사업가로 묘사됩니다. 그는 값싼 노동력을 위해 유대인 노동자를 고용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직접 목격하게 되자, 그는 도덕적인 각성을 하게 됩니다. 이윤 추구에서 시작된 그의 사업은 곧 생명을 구하기 위한 사명으로 변하게 됩니다.
2. 적나라하게 그려진 홀로코스트의 참상
스필버그의 흑백 촬영은 나치 점령 하 폴란드의 잔혹함과 비인간성을 거침없이 담아냅니다. 이러한 참혹한 배경 속에서, 쉰들러의 따뜻한 행동은 더욱 빛을 발합니다.
3.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쉰들러 유덴’
‘쉰들러 유덴(Schindlerjuden)’이란 쉰들러가 자신의 크라쿠프와 브룬리츠 공장에서 고용하고 보호한 덕분에 살아남은 약 1,200명의 유대인을 말합니다. 그는 나치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고, 문서를 위조하며, 공장 인력을 확장해 이들을 강제수용소와 죽음으로부터 지켜냈습니다.
4. 완벽하지 않은 인간이 남긴 도덕적 유산
쉰들러는 결코 완벽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야망이 있었고, 결점도 있었으며, 때로는 자기 이익을 추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엄청난 압박 속에서도 공감을 바탕으로 용기를 내어 행동했고, 그것이 그의 진정한 유산이 되었습니다. 영웅이란 완벽해서가 아니라, 중요한 순간에 옳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임을 보여줍니다.
5. 스필버그의 특별한 대학 과제: SCHINDLER'S LIST 제출
놀라운 사실은, 스필버그가 이 영화를 자신의 대학 과제로 제출했다는 점입니다. 그는 캘리포니아 주립대 롱비치 캠퍼스를 1960년대에 중퇴했지만, 2001년 다시 복학하여 영화·전자예술학과 학위를 마쳤습니다. 고급 영화제작 수업(FEA 309)의 과제 제출물로 그는 자신이 1993년에 만든 명작 SCHINDLER'S LIST를 제출했습니다. 당시 그는 가명을 사용해 수업을 들었고, 학위를 마친 이유는 단지 부모님을 기쁘게 하고 교육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이미 아카데미상을 받은 후였지만, 그는 배움의 의미를 행동으로 보여준 것입니다.
6. 여전히 중요한 영화, 쉰들러 리스트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이 영화는 단순히 역사적 기록이 아니라 도덕적 교훈을 전하는 작품으로 남아 있습니다. 스필버그는 이후 USC 쇼아 재단을 설립해 생존자 증언을 보존하며, SCHINDLER'S LIST가 단순한 영화가 아니라 시대를 향한 양심의 기록임을 증명했습니다.
SCHINDLER'S LIST는 인류의 가장 어두운 순간에도 연민과 도덕적 용기가 빛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스필버그가 그 영화를 통해 학위를 마쳤다는 사실은, 그 메시지를 한층 더 깊고 의미 있게 만들어 줍니다.
만약 우리에게도 비슷한 도덕적 선택의 순간이 온다면, 우리는 과연 모든 것을 걸고 옳은 일을 할 수 있을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PUCHyaSDJlY